손운****

안녕하세요. 저는 33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여 부동산 시장에 한걸음 내딛게 된 손운정입니다. 

결혼 후, 집안일만하며 사회생활과 단절된지 15년차.. 아무런 생각없이 부동산공부하고 싶단 생각에 무작정 학원등록부터 한게 벌써 1년전이 되었네요. 1년이라는 시간을 한 장의 종이에 담기에 부족하지만 제 이야기를 보고 공부하실 때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개강 후, 입문 과정부터 기본 과정까지 (약 5개월 정도)는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고 그냥 강의에 결석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다녔던 것 같아요. 

민법과 공법은 일상생활에 사용하지 않는 용어들이 많아서 계속 보고 들으며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날의 2~3시간의 복습을 놓지 않았고, 요약집도 수 도 없이 정리했던 것 같아요. 민법과 공법의 전반적인 체계가 잘 잡히지 않을때는 무료 유튜브 강의도 활용했던게 도움이 되었네요.

부동산학개론은 전반적으로 경제내용을 담고있어 그나마 이해되면서 들었던 수업인 것 같아요.

이동규교수님께서는 기본개념과 원리를 흥미롭게 잘 설명해주셔서 강의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과목이었답니다. 

변병목 교수님의 중개사법은 단순 암기해야하는 부분이 많은 과목이라 그날그날에 강의때 외우라고 하셨던 부분을 반복해서 외우다보니 어느새 교수님처럼 나도 모르게 입에서 술술 나오는 날이 오더라고요. 최고득점을 안겨준 과목이기도 하네요.

공시법과 세법은 특강때 받은 요약본으로 정리해가며 공부하였는데, 무난히 합격점수를 넘기긴 했지만, 세법은 시험이 끝나도 잘알아두면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 나름 시간투자를 많이 했는데 그에 반해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강의 듣고 잊어버리고, 외우고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리고, 내머리를 탓하며 T.T

그렇게 반복하기를 10개월.. 모의고사의 점수가 합격안정권에 들었을 땐 시간조절을 위해 문제를 풀때마다 시간체크해가며 실전처럼 긴장감을 놓지 않았던 것이 시험때 시간 배분에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민법교수님이 하셨던 말 중에 “피상속인의 의미도 모르고 오는 수강생도 많다”라고 하셨는데 그 수강생중 1인이 바로 저였지요 ㅋㅋ

'피상속인'도 제대로 알지못한 제가 이렇게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신기할 따름)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와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공부습관을 잡아 준 덕분이라 생각해요.

수강생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힘든 과정을 견뎌내신다면 꼭 좋은 결과 얻으실꺼에요.

힘내세요!!


* 시험당일 신분증을 깜빡하고 챙겨가지 못해서 시험을 못볼뻔 했답니다. (1년의 시간을 통째로 날릴 뻔)

혹시 저같은 실수에 대비하여 미리 핸드폰에 ‘정부24’ 앱에 신분증등록해두는 방법도 있어요. 참고하세요.